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군수·구청장 10명 등 인천 선출직 공직자 중 다주택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고한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박남춘 인천시장 등 선출직 공직자 12명은 모두 주택을 1채 보유했거나 무주택자이다.

지난해 다주택자로 오명을 쓴 허인환 동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매도 또는 증여하며 다주택자 오명을 벗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보다 9652만원 증가한 27억744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신고액을 기록했고, 홍인성 중구청장이 3억5783만원을 신고해 신고액이 가장 적었다.

군수·구청장 중 이재현 서구청장이 22억9342만원을 신고해 군수·구청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재현 서구청장의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소재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한 점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다주택기준에서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했다. 이를 활용해 다주택 기준을 피하기 위해 단독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하며 법망 피하기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4억2120만원을 신고했는데, 지난해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던 연수구 동춘동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며 무주택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