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명, 국민의힘 1명 다주택자
윤관석, 윤상현 강남 3구 주택 보유
윤상현 재산 1위...국회의원 중 3위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13명과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 등 15명 중 다주택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일한 무주택자다.

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고한 정기재산변동신고 목록을 보면, 인천 국회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윤관석(남동을)이성만(부평갑)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등 4명이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이다. 윤상현 의원은 3주택자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제공 국회 사무처)
국회 본회의장. (사진제공 국회 사무처)

박찬대 의원은 배우자 함께 보유한 인천 연수구 청학동 소재 연립주택과 배우자가 보유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1채, 윤관석 의원은 본인이 소유한 인천 남동구 만수동 소재 아파트 1채와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복합건물(주택, 상가)을 신고했다.

이성만 의원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소재 아파트 1채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오피스텔 1채 등을 신고했는데, 모두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오피스텔 1채,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 1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소재 아파트 1채 등을 신고했다. 모두 본인 소유로 3주택자다.

강남·서초·송파구에 주택을 보유한 인천 국회의원은 윤관석과 윤상현 등 2명이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 앞서 모든 후보자에게 '실거주 외 다주택을 처분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았으나, 박찬대,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은 지난해와 주택 소유 현황 변화가 없었다.

송영길(인천 계양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 계양구 동양동 소재 아파트 전세임차권만 신고했다. 인천 국회의원 15명 중 무주택자는 송영길 전 대표가 유일했다.

인천 국회의원 중 윤상현 의원이 577억9296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중 3위이다. 

이 중 배우자가 보유한 삼경축산, 푸르밀, 대선건설 등 비상장주식 473억5450만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재산은 지난해 대비 227억8403만원이 증가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국회의원은 배진교(비례) 정의당 원내대표로 2억2791만원을 신고했다.

정부는 다주택기준에서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했다. 이를 활용해 다주택 기준을 피하기 위해 단독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해 논란인 가운데 인천 국회의원 중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없었다.

한편, 인천 국회의원 기준은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13명과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을 포함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은 현재 인천에서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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