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050 탄소중립 세부 로드맵’ 10월까지 수립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항만공사(IPA)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인천항 2050 탄소중립 세부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세부 로드맵에 인천항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와 지역·부문별 특성 분석을 기반으로 2050 탄소중립 연도별 추진전략과 실행과제를 포함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8월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보안공사(IPS),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와 함께 2050년까지 인천항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어 인천 소재 공기업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동일해지는 상태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 탄소에너지 소비 감축이 가장 시급하다.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인천항 2050 탄소중립 로드맵.(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인천항 2050 탄소중립 로드맵.(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공사는 지난해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개선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도입·운영 ▲노후 디젤연료 예선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교체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아울러 IPA는 올해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야드 트랙터(컨테이너 운송에 사용하는 야드용 이동장비) 7대와 트랜스퍼 크레인(컨테이너를 이동시키거나 들고 내리는 장비) 4대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사는 ▲해상태양광 전력공급망 구축 ▲항만 순찰용 전기 바이크 운영 ▲탄소저감 연구개발(R&D) 추진 ▲항만 유휴자원 활용 태양광 발전소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면서 인천항의 탄소 배출량 산정부터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며 “세부 로드맵을 수립해 2050년까지 인천항 전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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