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1.49% 이재명 44.91% 심상정 2.75%
연수구청장 후보 민주당 ‘3파전’ 국힘 ‘난립’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득표율 48.6%를 기록하며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인천 연수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윤석열 후보의 연수구 득표율은 51.49%(12만7768표)로, 이재명 후보 44.91%(11만1446표)보다 6.58%(1만6322표)포인트 앞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74%(6812표)를 얻었다.

윤석열 후보는 인천에서 강화군(60.96%)과 옹진군(59.99%)에 이어 연수구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인천에선 이재명 후보가 48.91%(91만3320표)로 윤석열 후보 47.05%(87만8560표)보다 1.86%포인트 앞섰다. 심 후보는 2.77%(5만1852표)를 얻었다. 그동안 역대 선거의 바로미터로 통했던 인천은 이번엔 ‘바로미터’가 되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출처 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출처 국민의힘 홈페이지)

연수구, 역대 선거 개혁·보수진영 대결 ‘팽팽’

연수구는 1995년 미추홀구(당시 남구)에서 분구됐고, 원도심과 신도시 관련 현안이 가득하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1995년부터 치러진 연수구청장 선거 7번 중 개혁진영이 4번, 보수진영이 3번 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만큼 연수구 내 개혁·보수진영 간 대결이 팽팽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개혁진영과 보수진영의 투표결과는 팽팽했다. 2012년 12월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53.35%를 받아 46.29%를 받은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2017년 5월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41.38%를 받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0.20%)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3.21%)를 앞섰다.

역대 인천시장 선거 결과를 보면, 2014년 6회 지방선거 땐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53.09%를 득표해 45.31%를 받은 민주당 송영길 시장을 이겼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땐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7.36%를 득표해 유정복 시장(36.69%)을 제쳤다.

2020년 21대 총선 시 연수구갑은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이 4만5479표(56.87%)를 얻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3만3646표, 42.08%)를 14.79%포인트 차로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연수구을에선 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이 5만2806표(41.78%)를 얻어 4만9913표(39.49%)를 얻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민경욱 후보를 2.29%포인트 차로 이겼다.

역대 양 진영 간 대결이 팽팽했지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민주당 고남석 구청장과 국민의힘 이재호 전 구청장의 재대결 성사 여부와 국민의힘 내 치열한 공천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연수구청장 후보 민주당 ‘3파전’ 국민의힘 ‘난립’

인천 연수구청장 출마예정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김국환, 김희철. 국민의힘 김성해, 이성만, 이용대, 이성옥, 제갈원영,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출마예정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김국환, 김희철. 국민의힘 김성해, 이성만, 이용대, 이성옥, 제갈원영, 이재호.

차기 연수구청장에 물망이 오르는 민주당 후보는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국환(연수3) 시의원, 김희철(연수1) 시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에서 연수구청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후보는 6명에 달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 제갈원영 전 인천시의회 의장, 이성옥 전 시의원, 이용대 국민의힘 연수을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이성만 전 바른미래당 연수갑지역위원장 등이다.

정의당은 아직 연수구청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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