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기초조사 늦춰져··· 빠르면 10월 반환
캠프마켓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도 연기 불가피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올해 3~4월 완전 반환 예정이었던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

인천시 캠프마켓과 관계자는 3일 “환경부 환경기초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캠프마켓 D구역 반환이 미뤄졌다”며 “환경기초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빠르면 10월, 늦으면 12월께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D구역.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D구역.

캠프마켓은 전체 44만5921㎡규모다. A·B·C·D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중 A·B·C구역 21만6686㎡은 국방부가 미군으로부터 우선 반환받았다.

미반환 구역으로 남아있던 D구역 22만9235㎡은 남은 미군기지 시설 이전한 뒤 올해 3~4월 반환될 예정이었다.

남은 미군기지 시설은 모두 이전해 폐지됐지만, 환경부 환경기초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반환이 미뤄졌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8일 환경기초조사를 시작했고, 환경기초조사는 통상 150일 정도 소요된다.

시는 “환경부 환경기초조사가 끝나고 빠르면 10월께 국방부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을 예정이다“며 “다만, 용산 등 다른 지역 미군기지 반환 일정에 맞춰 오는 12월 반환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구역을 국방부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으면, 국방부는 토양오염정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토양오염정화 작업은 약 2년간 진행된다.

D구역 반환 일정이 미뤄지면서 2028년 조성 예정이었던 캠프마켓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일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시는 캠프마켓 완전 반환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시민생각 찾기, 토지 활용 방안 여론조사 등 시민공론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6억5000만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캠프마켓 기록화(아카이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 캠프마켓과 관계자는 “환경부 환경기초조사가 늦춰져 반환일정이 연기됐다”며 “현재 공원 조성을 위한 시민 공론화 사업 등 시가 할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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