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체육관‧아시아드주경기장 유휴공간 활용
주차장‧옥상‧관람석 등 약 3만㎡, 5155kw 규모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가 남동구 남동체육관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유휴공간에 약 3만㎡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서구 봉수대로 826 일대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남동구 소래로 500‧540 일대 남동체육관‧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2015년 7월 강화도 마니산 인근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사진제공 인천햇빛조합)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2015년 7월 강화도 마니산 인근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사진제공 인천햇빛조합)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시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공유재산 내 수익시설 설치를 위한 ‘수익시설 설치 결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해당 안건들을 원안 가결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경기장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시설 아래 그늘막 쉼터를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시가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해당용지를 임대하고 발전사업자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조성해 운영한다. 남동체육관‧아시아드경기장 태양광발전소는 각각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과 한국남부발전이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시아드경기장 태양광발전소는 주경기장 서측지붕, 보조경기장 관람석, 1게이트와 보조경기장 진·출입로, 푸른들마당 옆 산책로 등 2만2331㎡ 용지에 발전용량 4070kW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동체육관 태양광발전소는 주차장 5650㎡에 스탠드 방식으로 발전용량 1085kW 규모로 들어선다.

앞으로 시는 해당용지 임대차계약, 발전시설 사용허가 신청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신재생에너지팀 관계자는 “민간·공공·산업 영역 전 분야에서 태양광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지속적으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한 유휴 용지를 발굴해 태양광발전소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을 담당할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인천 시민 390여명이 약 9000만원을 출자해 2013년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조합이 보유한 태양광 발전소는 2곳(주안도서관, 마니산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다. 총 발전용량은 약 150kW이다. 여기다 추가로 남동구 만수여자중학교 운동장 스탠드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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