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양항공분야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자동차산업, 항공MRO 분야 전환 ‘산업구조 고도화’
2025년 항공MRO 분야 일자리 최대 3000개 창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올해 항공정비(MRO)산업을 집중 육성해 ‘인천형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에 인천 경제를 이끌어왔던 내연기관(자동차) 중심의 제조산업을 항공MRO 분야로 전환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고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24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열린 해양항공분야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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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정비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 모습.

시는 항공산업분야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조직을 정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이로써 2025년까지 항공MRO 분야에서만 최대 일자리 3000개를 직접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항공기 개조사업,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 센터, 대한항공 엔진정비클러스터 등을 유치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해외 복합MRO 기업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 항공산업 실태조사와 통계를 구축해 항공산업부품을 공급할 국내 기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인천형 항공산업 교육훈련 체계를 확충한다. 인천국제공항에 항공정비 공동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고,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필두로 항공정비 교육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한 인천시교육청과 항공우주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백령공항 발전전략·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공항 건설·운영 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까지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UAM 선도·실증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통신전파와 기상환경 등 실증을 위한 환경을 검증하고, 임시 버티포트를 구축해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영종국제도시에 MRO 기업들을 유치하면서 항공산업 발전을 본격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에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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