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대한항공 MRO 산업 업무 협약
대한항공, 영종도에 3346억원 투자키로
정비엔진 9종, 연 생산능력 300대 규모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시와 대한항공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2025년까지 영종도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시와 대한항공은 5일 인천시청에서 ‘MRO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대한항공이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영종도에 3346억원을 투자하고, 인천시가 행정지원을 하는 것이 골자다. 클러스터 용지면적은 6만9250㎡(약 2만9166평)이며, 연면적은 14만2503㎡(4만3182평)이다.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제공 대한항공)

이미 대한항공은 2016년 영종도에 엔진 테스트 셀을 준공했다. 또한 1976년 보잉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자사 항공기 약 4600대의 엔진 정비를 수행했다. 2004년부턴 타 항공사 항공기 약 190대의 엔진 정비도 수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존하는 대부분 민항기의 엔진 정비가 가능한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설투자와 함께 엔진정비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

시는 항공산업이 인천형 일자리 창출의 가장 적합한 모델로 판단했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중구 등과 함께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항공정비산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목표대로 준공하면 정비 가능 엔진이 현 5종에서 9종으로 확대된다. 연간 정비능력은 현 100대에서 300대로 커진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약 1000명으로 추산한다.

인천 영종도에 세워질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영종도에 세워질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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