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주 인천시의원, 20일 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
인천 전력자급률 241.7% 수도권 전력 20% 공급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수도권 전력 생산으로 인천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인천시가 서울시, 경기도와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임동주(서구4) 인천시의원은 2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수도권 전력 생산 지역인 인천시가 미세먼지 배출, 온실가스 발생, 고압 송전 선로의 전자파 피해 등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임동주(서구4) 인천시의원은 2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
민주당 임동주(서구4) 인천시의원은 2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갈무리)

2020년 인천의 전력자급률은 241.7%로, 국내 시·도 17곳 중 가장 높다. 이는 인천이 전력소비량의 2.4배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경기의 전력자급률은 58.2%, 서울의 전력자급률은 11.2%에 그쳤다.

인천은 영흥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력을 과잉생산해 수도권 전력의 약 20%를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전력생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의 환경 피해는 인천시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2018년 기준 인천시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2.47톤CO2eq로, 특·광역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2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는 국내 평균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19.31톤CO2eq)보다 3.16톤CO2eq 높은 수치다.

임동주 의원은 “원칙적으로 전력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이 일치해야한다. 부득이하게 소비지역이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타지역에서 전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생산지역에 전력 요금 감면 등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혜택이 당연히 따라야 할 것”이라며 “집행부는 전력자급률이 월등히 높은 인천이 피해만 보지 않게 서울과 경기에 대응해야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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