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공의료포럼 10일 시청 앞 기자회견
"오미크론 확진자도 인천공항 통해 유입"
"감염병전문병원 인천 유치, 모두를 위한 일"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질병관리청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공항‧항만이 있는 관문도시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보건의료단체가 구성한 인천공공의료포럼은 10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 반드시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보건의료단체가 구성한 인천공공의료포럼은 10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 반드시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보건의료단체가 구성한 인천공공의료포럼은 10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에 반드시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승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의료원지부장은 “관문도시인 인천은 신종 감염병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다. 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오미크론 확진자 모두 인천공항을 통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하는 것은 한국 전체 안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난 3년간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전달했지만, 지난해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번엔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성희 건강과나눔 상임이사는 “감염병은 국내 동시 다발로 발생하는데,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은 연차별로 설립해 지역별로 완공하기 까지 시차가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지자체들이 감염병 동시 대응에 엇박자를 낸다. 정부는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역별로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9.2 노정합의에 따른 수도권감염병전문병원 2개소 설립 약속에 대한 각 당 대선후보들은 강력한 이행 의지가 있는지 먼저 밝히길 바란다”며 “감염병 전문병원 동시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적자 보전 방안 관련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감염병전문병원 인천 유치에 대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요구안을 각 정당에 보낼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월 13일까지 공모자격이 충족되는 의료기관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질병청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개 기관을 2022년 2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부평구 소재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이 수도권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공모자격은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이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준‧중환자병상 지정병원이다. 정부가 선정 병원에 독립적인 감염병동 설치를 위한 사업비 449억5300만원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