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GTX 노선 연장, 노선 3개 추가
“GTX-B 노선 마석~춘천 연장 고려”
‘김부선’ 논란 GTX-D 강남~팔당까지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수도권광역교통망 계획을 내놨다. 인천 관련 노선은 3개 노선이 포함됐다.
윤 후보는 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GTX 신규 노선 3개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광역교통망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GTX A·B·C 노선은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 역부족이다”며 “A노선은 운정-동탄-평택까지, B노선은 마석~춘천까지, C노선은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한정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인데 B노선의 경우 경춘선을 활용하면 춘천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후보가 밝힌 신규 노선 3개 중 인천 관련 노선은 2개가 포함됐다. 먼저 ‘김부선(김포~부천)’, ‘김용선(김포~용산)’ 논란을 빚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GTX-D로 새롭게 개편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GTX-D는 (주민 요구대로) 강남, 삼성을 거쳐 팔당까지 연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팔당까지 연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삼성~여주 구간을 추가 신설한다. 삼성~여주 구간은 기존 경강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인천 검암~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덕소)를 잇는 GTX-E 노선도 포함했다. 윤 후보는 “인천 검암~김포공항 구간은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하며, 김포공항~정릉~구리 구간은 신설한다. 나머지 구리~남양주(덕소)는 경의중앙선을 공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 후보는 수도권 거점 지역인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를 잇는 GTX-F 노선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번 공약에 필요한 재원은 약 17조6440억원이 필요할 것이다”고 한 뒤 “이 중 약 3~4조원은 국비이며,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광역교통망 계획과 함께 20~30대가 살기 좋은 역세권 콤팩트시티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1만~2만호 안팎 콤팩트시티를 여러 곳에 건설해 총 2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