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차에 초등 사망··· "친구 볼수 없어 너무 슬퍼"
지난 3월 신광초 등굣길 사망사고에 이은 참사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

2021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인천투데이>가 한 해 동안 보도한 많은 기사 중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핫 클릭 톱10’을 뽑았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기 위해 보도 이후 상황도 추가 취재해 덧붙였다. 지역사회 반향과 객관성 유지를 위해 클릭 순위로 톱10 기사를 선정했다.<편집자주>

지난 8일 부평구 부개동 소재 동수초등학교 등굣길 횡단보도에서 A(9)군이 25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평경찰서는 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60대 화물차 운전기사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우회전을 하다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A군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A군과 같이 학원을 다녔던 친구, A군이 다녔던 학원 원장, 동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수초교 근처에 꽃과 편지를 남기는 등 A군을 추모했다.(사진제공 독자)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A군과 같이 학원을 다녔던 친구, A군이 다녔던 학원 원장, 동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수초교 근처에 꽃과 편지를 남기는 등 A군을 추모했다.(사진제공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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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점은 10m 차이로 스쿨존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뒤 인천시는 사고 지점을 스쿨존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해당 구역을 스쿨존으로 지정한 뒤 교통안전 표지판과 속도제한 노면표시, 미끄럼방지 포장 등 교통안전 시설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에선 동수초교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숨지는 일이 있었다. 올해 3월 인천 중구 신광초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25톤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인천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07건이고, 1명이 사망했다.

한편, 동수초 등굣길 사망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동수초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도 A군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학교는 학생들의 심신 안정과 등굣길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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