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동구 예산 출연금‧준비금 33억원 반영
내년 2월 중 대표이사 임용 후 창립총회 개최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구 55만명 남동구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문화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쓸 인천남동구문화재단이 내년 3월 출범한다.

구는 지난 20일 ‘2022년 남동구 출연금 예산안’과 ‘남동문화재단 출연동의안’이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남동문화재단 설립‧운영 기반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동구청 전경(사진제공 남동구)
남동구청 전경(사진제공 남동구)

구가 남동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내년 본예산에 편성한 출연금과 설립 준비금 등은 총 33억원 규모다.

구는 내년 3월 문화재단 출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동문화재단은 대표이사 1명과 사무국장 1명에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지역문화진흥팀 ▲문화예술지원팀 등 1국 4팀 규모로 구성된다. 구는 일부 공무원을 파견해 출범 초기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 1월 중 대표이사 공개 모집을 공고하고 2월 중 대표이사를 임용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등기 신청 등을 거쳐 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동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은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조사 연구, 문화 정책 발굴 ▲지역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 ▲지역 공공 문화시설 관리‧운영 ▲문화예술 행사 개발‧개최 등이다.

기존 구가 담당한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구립여성합창단 운영, 소래포구 축제 등 주요 행사업무를 재단이 담당한다. 또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남동소래아트홀‧소래역사관을 운영한다.

앞서 구는 올해 1월부터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 용역, 주민 토론회, 문화재단 설립 근거를 담은 조례 전부개정 등을 추진했다.

구는 그동안 단편적으로 진행한 지역 내 문화 사업들을 문화재단이 종합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사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 문화예술팀 권지영 주무관은 “문화재단 설립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나아가 남동구가 문화‧예술이 어울러 진 문화 도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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