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 정부·공항공사, 바르샤바신공항 개발 4자협약
기존 자문 역할에서 본사업 참여... 국내기업 시너지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건설 노하우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개발을 위해 수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지난 9일 폴란드 바르샤바 르네상스호텔에서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OU에는 한국·폴란드 양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 폴란드신공항사가 참여했다.

폴란드 현지시각 9일 오전(한국시각 9일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폴란드 현지시각 9일 오전(한국시각 9일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앞서 올해 1월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계획 단계에서 자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공사의 협력 분야가 바르샤바신공항 개발 본사업으로 확대됐다.

지난 2월 양국 정부는 바르샤바신공항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직접 실행기관인 인천공항공사와 폴란드신공항사가 참여하는 4자 협약으로 발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향후 공항분야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협력분야는 ▲바르샤뱌신공항 개발 본사업 타당성 평가 등 상호 정보교환 ▲평가 진행 등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이다. 바르샤바신공항 사업 추진을 위한 광범위한 상호협력과 정보·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다.

인천공항공사가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적 제휴사로 격상되면 한국형 공항 플랫폼 수출을 확대하는 등 국내기업과 동반성장 효과가 기대된다.

바르샤바신공항 사업은 기존의 관문공항인 쇼팽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2027년까지 건설하고, 철도와 배후도시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운송허브 개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0조원 규모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양국 간 협력관계를 전략적 제휴로 격상하겠다. 바르샤바신공항 사업에 한국형 공항 플랫폼을 수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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