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20일 영흥 늘푸른센터에서 개최
인천에코랜드 주민협의체 11~12월 중 구성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는 ‘인천에코랜드’ 조성에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영흥면 주민 대상 ‘인천에코랜드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오는 12일과 20일 오후 2시 영흥 늘푸른센터에서 개최한다.

참석을 원하는 주민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설명회 참석인원을 회당 100명으로 제한한다.

인천에코랜드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에코랜드 조감도.(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번지 일원을 인천에코랜드 후보지로 발표했다. 이어 올해 4월 예정지 17필지(89만486㎡, 약 27만평)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까지 마쳤다.

시는 현재 ‘인천에코랜드 주변지역 발전계획 기본구상 용역’ 시행사를 공모 중이다. 내년 11월까지가 용역기간이다. 시는 이 용역에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인천에코랜드 잔여부지와 반경 2km에 속하는 영흥면 외리 일대 토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설명회에서 영흥 주민들에게 인천에코랜드 시설 정보와 영흥지역 발전사업 추진상황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또한, 시는 설명회 이후에도 수시로 주민과 소통하며, 영흥 주민들의 공식 의사소통 창구인 주민협의체를 11~12월 중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5월 20일에도 영흥도를 찾아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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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천에코랜드를 기존 수도권매립지와 달리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뒤 남은 소각재를 재활용하고,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한다.

특히, 인천에코랜드 지하 30~40m 깊이에 잔재물을 매각하며, 상부에 밀폐형 공기 주입 반구형 지붕(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지역의 환경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조성한다.

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 관계자는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모든 인천에코랜드 조성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는 영흥 주민 7명을 포함한 주민협의체를 11~12월 중 구성할 계획이다. 시 정무부시장, 옹진군 부군수 등을 포함해 1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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