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경인우정청장 “다각도로 검토하겠다”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 옹진군 연평도우체국이 폐국 위기에 놓이자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경인지방우정청을 방문해 폐국 철회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조택상 정무부시장이 15일 오전 허원석 경인우정청장과 면담에서 연평우체국 폐국 검토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5일 허원석 경인우정청장과 면담에서 연평우체국 폐국 검토 철회를 요청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5일 허원석 경인우정청장과 면담에서 연평우체국 폐국 검토 철회를 요청했다.(사진제공 인천시)

ㆍ[관련기사] 옹진군 연평우체국 폐국 위기‧‧‧ 주민 반발

앞서 경인지방우정청은 건물임대료, 직원숙소비용 등 부담 때문에 연평우체국을 폐국하고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우체국과 달리 우편취급국은 우편업무만 담당할 뿐 금융업무는 하지 않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연평도주민들은 폐국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연평우체국은 시내에 쉽게 갈 수 없는 노인들의 금융창고 역할을 한다. 연평우체국 폐국 검토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면담에서 조택상 정무부시장은 “우체국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민이 누려야 할 보편적인 공공서비스이다. 주민 단 한사람이 거주하더라도 공공서비스는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9년 한 자리를 지킨 연평우체국은 우편기능뿐만 아니라 연평도 주민들의 정서가 스며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존하고 지켜야한다”며 폐국 검토 철회를 요구했다.

허원석 경인우정청장은 “직접 우정청을 방문해 철회를 요구한 만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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