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씨티앤코아물류·우정항공, 인천공항 물류센터 건설
물동량 15만톤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전망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국내 물류기업 (주)에이씨티앤코아물류와 ㈜우정항공이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연간 화물 물동량 15만톤 증가가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에이씨티앤코아물류(대표 유석범), 우정항공(대표 임준석)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1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 모두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인천공항 제1공항물류단지 내 N1 필지(에이씨티앤코아물류)와 N2 필지(우정항공)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에이씨티앤코아물류는 약 300억원, 우정항공은 약 320억원을 투입한다. 물류센터 운영 시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15만톤가량 증가하고, 물류센터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에이씨티앤코아물류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자체 거점 물류허브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인천·김포·평택항 등에서 처리 중인 물동량과 연계한 복합운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와 특송화물 처리량이 늘면,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6만톤 이상 창출될 전망이다.
우정항공은 이번 물류센터 건설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도입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상용화주 터미널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간 9만 톤 이상의 항공화물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은 관련법에 따라 지난 2005년 지정된 국내 유일 공항 내 자유무역지역이다. 인천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관리권한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총면적 305만㎡ 규모로 화물터미널(113만6000㎡)과 공항물류단지(191만4000㎡, 미개발용지 포함)로 구성돼있다. 2005년 4월 1단계 지정(약 210만㎡)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기업이 동북아 최고 전자상거래와 항공혼재화물 물류센터 운영사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