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누적 5000만톤 코로나에도 급성장
스마트터미널·쿨카고센터·GDC 경쟁력 강화
한중 항공자유화 확대 환적화물 유치 필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항공화물 물동량 300만톤을 달성하며, 누적화물 5000만톤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오후 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 항공화물 누적 5000만톤과 최초 연간 300만톤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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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에서 화물기로 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개조작업이 완료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항공화물수요 증가세에 지난 11월 26일 기준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개항 이후 최초로 300만톤을 달성했다. 지난 7월 27일에는 누적 항공화물 5000만톤을 달성했다.

연간 항공화물 300만톤 달성은 국제공항협의회(ACI)이 발표한 항공화물통계 기준 세계 공항 중 홍콩첵랍콕국제공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세계무대에서 인천공항의 우수한 항공물류 경쟁력을 입증한 쾌거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천공항의 여객실적은 지난해 2019년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항공화물실적은 2021년 11월 현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물동량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며 미래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사는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 항공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한다. 2030년 운영개시가 목표다.

이어 백십 공급으로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는 콜드체인(냉동·냉장 온도조절물류) 기반을 구축해 신선화물 처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쿨카고센터(Cool Cargo Center)’를 올해 내 건설한다. 동북아 최초로 여객계류장 내 1만8067㎡ 용지에 들어선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더욱 증가할 전자상거래 화물 유치를 위해 글로벌배송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확충한다. 아울러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 활성화로 중국 발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과 항공자유화 지역을 늘리는 것까지 검토해야 한다. 현재 한중 항공자유화 지역은 하이난성과 산둥성 두곳 뿐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항공화물 누적 5000만톤과 연간 300만톤의 대기록 달성은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항공물류 관계기관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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