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제안으로 마련, 2022년 6월 말까지 활동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차량 우선 구매운동 등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의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이 한국지엠과 지역사회 상생 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공식 출범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시의회(의장 신은호)는 30일 의장 접견실에서 한국지엠과 인천시·인천시교육청·시민네트워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인천상공회의소 등 6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엠과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30일 인천시의회 의장실에서 ‘한국지엠과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은 민관협의체 출범 후 협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시의회)
30일 인천시의회 의장실에서 ‘한국지엠과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은 민관협의체 출범 후 협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이번 협의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6월 29일 시의회가 한국지엠을 방문해 카허카젬 사장 등 경영진과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에서 출발했다.

이어 7월 15일에는 신은호 의장의 주재로 인천시·인천시교육청 등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지엠과 지속적인 소통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향후 협의체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적극적인 지지 분위기 조성과 공공기관의 지역상품 애용에 초점을 맞춰 활동한다. 활동기간은 2022년 6월까지이다.

인천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차량 구매촉진 등을 위해 신은호 의장을 비롯해 손민호(행정안전위원장)·임동주(산업경제위원장)·김병기(산업경제위 부위원장) 의원 등이 참여해 지역사회·공공기관들과 다양한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는 인천시민들의 한국지엠 차량 구매 촉진 운동,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활성화로 한국지엠 차량 우선 구매 운동과 상생협력 활동 등을 한다.

공식 출범과 함께 진행한 회의에선 한국지엠 관련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신은호 의장은 “현재 인천시민들이 한국지엠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구매욕구가 많이 생길 수 있게 장기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민호 위원장은 “한국지엠은 고용 유지와 다양한 차량 제작 등으로 시민들과 기관들이 안심하고 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동주 위원장은 “한국지엠의 역사나 현재 처한 현실은 시민들이 잘 알고 있으니, 한국지엠이 안정적인 기업체 존속 여부를 알리는 장기적 비전 제시가 우선시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지엠 관계자는 “조언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앞으로 시민들이 한국지엠에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알리겠다”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공공기관도 한국지엠 차 애용에 솔선수범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신은호 의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인천 대표기업인 한국지엠은 협력사 취업자 수를 포함해 3만4000여 명 고용 창출과 인천 전체 수출액의 12%인 5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의체가 한국지엠과 인천지역사회가 공존과 번영으로 미래를 함께 할 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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