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인부천본부, 18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국내 의료기관 134곳을 대상으로 노동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인천에선 9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말부터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대정부 교섭과 산별중앙교섭, 현장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17일 국내 의료기관 134곳을 대상으로 각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지난 2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인천에선 의료기관 9곳의 쟁의조정 신청 대상이 됐다. 인천성모병원, 길병원, 인천의료원, 인천보훈병원, 인천사랑병원, 부평세림병원, 인천기독병원, 신천연합병원, 인천혈액원이 포함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18일 오전 11시 보건의료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본부는 같은날 오후 3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코로나와 맞서 싸운지 1년 6개월이 넘었는데, 상황이 언제 끝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이 절실하며 실질적인 공공의료 확충과 조속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쟁의조정기간 15일 동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타결되지 않는다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9월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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