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남동구청~부평삼거리~한국지엠 자전거대행진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시민사회단체 등이 속한 인천차별철폐대행진 준비위원회가 차별과 혐오 중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했다.

인천차별철폐대행진 준비위는 8일 오후 남동구청 앞에서 시작해 부평삼거리를 지나 한국지엠 정문까지 가는 차별철폐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했다.

8일 오후 진행된 차별철폐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이 남동구청 앞을 출발해 한국지엠 정문까지 이동하고 있다.
8일 오후 진행된 차별철폐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이 남동구청 앞을 출발해 한국지엠 정문까지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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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는 ▲장애인 노동권 보장 ▲차별과 혐오 중단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날 자전거대행진에 앞서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 장애에 대한 차별, 노동자간 벌어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등 차별과 혐오에 맞서 단결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과 양극화 신분 사회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를 갈라놓는 차별을 넘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남동구청~길병원사거리~부평삼거리역~한국지엠 정문까지 자전거대행진을 한 뒤 오후 6시 부터 한국지엠 정문에서 ‘2021 인천차별철폐대행진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준비위가 남동구청 앞에서 자전거대행진을 시작한 것은 최근 남동구다문화센터 내 발생한 갑질 논란 때문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지역일반노조는 지난달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는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문제가 불거지는 원인으로 위탁 운영을 지적하고 남동구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자전거대행진에서도 이런 목소리를 냈다.

자전거대행진은 한국지엠 정문에서 마무리되고 이어 문화제를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최근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불법 파견 문제로 비정규직 노조가 농성장을 꾸리는 등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투쟁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이날 대행진의 도착 장소를 한국지엠 정문으로 정하고 이어 차별철폐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단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10만 행동’ 국회 국민동의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이 청원은 5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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