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태국과 필리핀 경쟁당국 기업결합심의 절차 종결
나머지 경쟁국 추가 요청에 적극 협조해 인수절차 마무리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과제인 기업결합심사가 순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필수신고국가인 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심의 종료를 알리는 통보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태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에 대해 사전신고가 필요치 않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임의 신고국가인 필리핀에서도 경쟁당국 검토 결과,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심의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A380 이륙 모습
대한항공 A380 이륙 모습

앞서 대한항공은 2월 터키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14일 필수신고국가 9곳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터키, 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대한항공은 심사 통과로 해당 국가와 관련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필요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제 한국을 비롯해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결합심의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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