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체육회·주민자치회 등 참여···매립지 종료도 요구
24일 인천시청 기자회견, 국민청원 개시 등 활동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의 자생단체 등 13곳이 모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서울 직결과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위한 연합회를 구성하고 적극 대응에 나선다.

20일 서구 등에 따르면, 지역 단체 13곳은 지난 18일 ‘GTX-D 서울 직결 원안 사수·매립지 종료를 위한 인천서구단체연합회’를 구성했다.

GTX-A 열차의 실물 모습.
GTX-A 열차의 실물 모습.

연합회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정부에 GTX-D 서울 직결 원안 사수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서구 지역 내에 현수막 수백개를 게시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국토교통부 담당자 면담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권역별 소각장과 영흥도에 자체 매립지를 추진하고 있는데, 환경부장관과 서울시장이 매립지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을 계속한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함께 할 계획이다.

단체는 GTX-D와 관련해선 서구 일부 지역 간에 인천시가 요구한 Y자 노선과 경기도가 요구한 단일 노선을 놓고 갈등이 있어, 연합회명과 활동을 서울 직결 원안 사수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TX-D 노선은 지난해 경기도가 김포~인천~부천~서울~하남을 연결하는 안을 반영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반면, 인천시는 영종(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청라·가정 등을 거쳐, 김포·검단에서 오는 노선과 부천에서 만나는 이른바 ‘Y자 노선’ 반영을 건의했다. 인천시 제안은 경기도 노선에 인천공항행이 포함된 것이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22일 진행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선 GTX-D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 반영해 발표됐다.

이후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Y자 노선을 무리하게 요구해 경기도가 요구한 서울 직결 노선이 무산됐다는 의견을 내며 단일노선으로 서울 직결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루원시티·영종 주민들은 인천시가 요구한 Y자 노선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도 Y자 노선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서구도 Y자 노선 반영과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거센 반발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 선로와 직결해 GTX-D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역이나 용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GTX-B 노선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연합회에 참가한 단체는 서구체육회·주민자치회·통장자율회·지속가능발전협의회·새마을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협의회·자유총연맹협의회·자율방범연합대·통합방위협의회·해병대전우회·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연합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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