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여성 고위공직자 매년 증가... 아직 30% 미만
"여성 고위공직자 비율 30%는 돼야... 단체장 의지 중요"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 본청 5급 이상 여성 공직자가 24.6%, 4급 이상은 10.6%에 불과하다. 민선 7기 매년 여성 비율이 늘었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했다.

<인천투데이>가 2019년부터 2021년 2월까지 인천시 직급별 공무원 성비율을 분석한 결과, 5급 이상 여성 고위 공직자는 2021년 2월 기준 5급 이상 여성 고위 공직자는 24.6%다. 4급 이상은 10.6%로 확인됐다. 급수가 높아질수록 여성 비율이 줄었다.

2021년 5급 이상 여성 고위공직자 비율은 2019년 18.8%와  2020년 21.8%에 비해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30%에 못 미친다.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유리천장은 충분히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성별 등을 이유로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한다.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ㆍ인천시)
인천시청 전경(사진제공ㆍ인천시)

올해 인천시 본청 공무원 3751명 중 여성 비율은 39%(1468명)이나 5급 이상 고위 공직자 798명 중 여성 공무원은 24.6%(197명)에 그쳤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보면, 인천시 본청을 포함한 전체 공직자 1만5662명 중 여성 비율은 39.7%(6219명)이고, 5급 이상 여성 공직자는 19.0%(269명)뿐이다.

국내 특·광역시 중 인천시 여성 공직자 비율은 부산(43.2%), 서울(42.8)%, 광주(40.6%), 울산(39.8%)에 이어 5번째다. 5급 이상 여성 공직자 비율도 부산(27.3%), 서울(24.8)%, 광주(24.2%), 울산(23.7%)에 이어 5번째다.

이학금 인천여성연대 대표는 “기관장, 단체장들에게 여성 공직자 비율이 30%이상 돼야한다고 요구한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고, 유리천장은 계속 있다”라며 “여성의 경력단절시간이 인사에 반영이 안되는 것 등 사회제도 안에 불합리한 상황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명자 시 인사과장은 “5급 이상 여성 공직자 비율을 높이고, 주요 부서에 보내기 위해 매년 인사 운영계획을 세워 노력하고 있다”라며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소요연수가 필요한데, 이전에 여성을 적게 뽑은 시기도 있어 연차가 쌓인 여성이 적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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