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ㆍ서구ㆍ연수구ㆍ강화군ㆍ옹진군 5곳 해당
동구 외 4곳, 4급 이상 여성 공직자 3년간 ‘전무’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군·구 중 동구, 서구, 연수구, 강화군, 옹진군 본청에 4급 이상 여성 공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구를 제외한 서구, 연수구, 옹진군, 강화군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간 4급 이상 여성 공직자가 한 명도 없어 ‘유리천장’이 더욱 두드러졌다.

유리천장은 충분히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성별 등을 이유로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한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투데이>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 기초단체 10곳의 본청 직급별 공무원 성비율을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간부공무원에 해당하는 5급 이상 여성 공직자는 전체 566명 중 25%(141명), 4급 이상은 14%(10명)에 그쳤다.

인천 기초단체 5곳(동구ㆍ서구ㆍ연수구ㆍ강화군ㆍ옹진군)은 4급 이상 여성 공직자가 한 명도 없다. 이중 동구를 제외한 서구, 연수구, 강화군, 옹진군은 2019년부터 3년 간 4급 이상 여성 공직자가 없었다.

4급 여성 공직자는 미추홀구와 부평구에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양구 2명, 중구 1명, 남동구 1명으로 뒤를 이었다.

5급 여성 공직자 비율은 연수구가 45%로 가장 높았다. 서구 30%, 남동구 29%, 부평구 28%, 계양구 26%, 미추홀구 20%, 옹진군 11%, 강화군 11%, 동구 7% 순으로 나타났다.

군·구별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강화군(36%)과 옹진군(32%)만 제외하고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부평구(61%)와 연수구(62%)는 여성 공무원 비율이 60%를 넘었다.

이학금 인천여성연대 대표는 “성별을 50대 50으로 맞추는 게 균형을 이루는 것인데,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대부분 30% 미만이다”라며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또한, 시의회와 기초의회도 성비를 맞추고 균형을 이룰 수 있게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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