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13개역, 서울7호선 11개역, 월미바다열차 운영
본사 12명, 현장 353명 구성... 공사 자본금 7억 100% 출자
운영비 45억 감소해 170억 예상... 현재 대비 79% 수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자회사 설립을 오는 7월까지 마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자회사는 인천1호선 도급역과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 월미바다열차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ㆍ인천교통공사, 내년부터 7호선 인천·부천구간 운영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사진제공 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가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자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타당성 검토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7월 말까지 이사회·인천시의회 의결과 시장 승인, 발기인 구성, 자본금 출자, 임원 선임 등을 마무리하고 설립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8월 영업허가와 사업자 등록, 10월 공사 직원 파견과 신규직원 채용 등을 완료하고 인천1호선 도급역 운영을 시작한다. 월미바다열차와 서울7호선 인천~부천 구간은 2022년 1월부터 맡는다.

자회사의 인천1호선 관련 업무범위는 13개역 역무와 이중 4개역 청소다. 현재 공사는 경영효울화 차원에서 인천1호선 역 30개 중 13개를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촌·임학·경인교대입구·갈산·부평시장·동수·동춘·동막·지식정보단지·센트럴파크역 등이다. 

서울7호선은 역무 7개역과 청소·시설관리 11개역이다. 올해 5월 산곡·석남역 개통과 함께 공사는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서울7호선 인천~부천 전 구간 운영권을 이관받기로 했다. 이관역은 까치울·부천종합운동장·춘의·신중동·부천시청·상동·삼산체육관·굴포천·부평구청·산곡·석남역 등이다.

월미바다열차 업무는 월미바다·월미공원·월미문화의거리·박물관 4개역의 역무·청소·시설 전반을 담당한다. 자회사 설립으로 대중교통과 관광열차 담당 경계가 명확해져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예정 인원을 보면 인천1호선 도급역은 역무 124명과 청소 17명이다. 서울7호선은 역무 67명, 청소 76명, 시설 30명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역무 21명, 청소 5명, 시설 4명 등이다.

자회사 전환기(2022~2023)에는 본사 직원은 12명과 현장 직원 353명으로 운영된다. 본사는 대표이사 1명, 상임이사 1명, 감사 1명, 경영처 6명, 운영처 4명으로 구성한다. 현장은 인천1호선 147명, 서울7호선 176명, 월미사업단 30명 등 조직 3개로 운영한다.

안정기(2024 이후)에는 기간제 계약 등으로 구성한 역장 9명이 감소해 인천1호선 141명, 서울7호선 173명으로 운영한다. 나머지 인력은 같다.

ㆍ인천교통공사, 올해 적자 최대치 예상...요금인상 ‘만지작’

보고서는 자회사 설립 시 운영비가 현재 일부 위탁방식 운영과 비교했을 때 45억2800만 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대비 79.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안정기 이후 연간 운영비는 총 170억 원이다. 인건비 142억 원, 운영관리비 13억 원, 부가가치세 15억 원 등이다.

또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결과, 생산유발효과 159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5억 원, 고용유발효과 603명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출자금은 7억 원으로 지분은 모기업인 공사가 100% 출자해 이뤄진다. 현재 공사 자본금의 0.02% 수준으로 지방공기업법 상 적정하다. 자회사 설립 적정성 검토 결과도 법률적·유사중복기능·사업수행방식·출자지분비율 등 모두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명칭은 6월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개 정도로 후보가 추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자회사 명칭은 모기업인 공사를 비롯해 시민들과 상생·협력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명칭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