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선재도, 신·시·모도, 연평도, 석모도 6개 코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조성완료... 총 374억 투입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로 지역주민 수입 증대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인천 섬들의 관광자원과 친수공간을 활용해 인천형 섬 둘레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26일 ‘2030인천 해양친수도시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테마별로 생태탐방을 할 수 있는 친수연안 이음길 6개를 개발해 관광코스로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 전경.(사진제공 인천시)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 전경.(사진제공 인천시)

ㆍ"인천 섬 '갯팃길', 제주 올레길 못지않게 발굴해야"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수도권 최장 짚라인 조성

인천 섬 이음길 이름은 가칭 ‘인천 바다이음길’이다. 총 374억 원을 투입한다. 강화나들길·백령흰나래길·인천종주길 등 기존 인천 내 둘레길 이름을 통합해 구성할 예정이다. 광역 둘레길 이름인 코리아둘레길·경기둘레길·남파랑둘레길 등을 본떴다.

이음길에서는 자연경관을 활성화하는 것뿐 아니라 갯벌체험과 해수욕장 물놀이 같은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이음길마다 맛(Tasty)·멋(SNS)·흥(FUN)·쉼(Healing)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코스는 ▲옇흥도 십리포~진여부리 갯티이음길 ▲영흥도 장경리~농어바위 갯티이음길 ▲석모도 칠면초 이음길(기존시설 정비) ▲신·시·모도 예술섬 평화이음길 ▲연평도 평화이음길 ▲선재도 넛출항~드무리 해변 갯티이음길 등이다.

십리포~진여부리 갯티이음길은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과 진여부리 해변을 하나로 잇는 사업이다. 기존 십리포 해안길(313m)에 해안데크길 740m를 확장해 조성한다. 인근 숙박시설과 연계해 연간 70여만 명이 찾는 십리포해수욕장의 친수활동이 다각화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장경리~농어바위 갯티이음길은 기존 장경리 해변 데크길을 연장해 영암 어촌계마을어장 체험장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1.2km 구간을 두 단계에 걸쳐 조성한다. 내년 완공되는 수도권 최장 장경리 짚라인과 연계한다. 2025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석모도 칠면초 이음길은 기존 강화 나들길 11코스 구간 내 조성한다. 칠면초 군락지 경관 조망쉼터, 주차장 등을 만들어 이용객 편의를 증진한다. 2025년 완공 목표다.

신·시·모도 예술섬 평화이음길 예시.(자료제공 인천시)
신·시·모도 예술섬 평화이음길 예시.(자료제공 인천시)

신·시·모도 예술섬 평화이음길은 2025년 완공하는 영종~신도 평화대교 개통 이후 섬 여행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다. 따라서 시는 이 사업을 2026년 이후 장기과제로 뒀다.

신도방파제~시도 해당화길~모도 배미꾸미해변을 잇는 8.5km 둘레길이다. 신도~신오도~시도 구간에는 새롭게 보행교를 설치해 잇는다. 조형물 위주의 예술작품들로 곳곳을 꾸밀 계획이다.

연평도 평화이음길은 연평도항에서 가래칠기해변까지 이어지는 3.7km 구간으로 조성한다. 1단계 사업은 연평소각장~가래칠기 해변 2km를 해안데크길로 만든다. 2단계 연평소각장~연평도항 1.7km 구간은 기존 연평로에 보행로를 만들고, 방호벽을 공공디자인으로 꾸민다. 2025년 완료할 계획이다.

넛출항~드무리 해변 갯티이음길은 선재도 유휴해변을 활용한 백사장길과 해안데크길을 보행로로 만드는 계획이다. 약 1km 구간이다. 2026년 이후 완공될 계획이다.

시 해양친수과 관계자는 “인천 섬들의 해안 보행축을 연결해 걷기 좋은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의 체류시간도 증가해 지역 주민들의 관광수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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