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엽 전 인천변호사회 회장과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51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가 이종엽(58·사법연수원 18기) 후보와 조현욱(55·19기) 후보로 압축됐다. 대한변협 역사상 최초로 인천 출신 회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변협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8시까지 본투표를 마친 뒤 전자개표를 한 결과, 이종엽 변호사와 조현욱 변호사가 각각 1·2위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8시까지 본투표를 마친 뒤 전자개표를 한 결과, 이종엽 변호사와 조현욱 변호사가 각각 1·2위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8시까지 본투표를 마친 뒤 전자개표를 한 결과, 이종엽 변호사와 조현욱 변호사가 각각 1·2위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이종엽 변호사는 3948표(26.82%), 조현욱 변호사는 3528표(23.97%)를 얻었다. 그외 황용환 변호사는 3353표(22.78%), 박종흔 변호사는 2208표(15%), 이종린 후보자는 1682표(11.43%)였다.

1차 투표에 유권자 총 2만4481명 중 1만4718명이 참여해 투표율 60.12%를 기록했다. 유효투표 3분의 1 이상을 얻은 후보가 없어 1위 이 변호사와 2위 조 변호사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두 변호사 모두 인천에서 법조계 활동을 했던 이력을 갖고 있어 인천 출신 대한변협회장 탄생이 임박했다. 

이종엽 후보는 인천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2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검 영덕지청 검사, 창원지검 검사 등을 거쳐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제19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시 고문 변호사, 지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현욱 변호사는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다. 여성 변호사가 대한변협 회장에 도전하는 건 변협 창립 70년 만에 처음이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 재학시절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만 20세 나이로 최연소로 합격한 뒤, 1990년부터 10년간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소외계층을 변론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로 옮기기 전 인천변호사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1952년 대한변협 창립 이후 서울변호사회 소속이 아닌 변호사가 회장에 당선된 경우는 지난 2013년 위철환 전 회장이 유일하다. 위 전 회장은 수원변호사회 회장출신이다. 당시 변협회장 직선제가 처음 도입됐다.

지난 4일 기준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는 2만9589명이다. 이중 서울변호사회가 2만2052명으로 무려 74.5%를 차지한다. 인천변호사회는 725명뿐이다. 그만큼 인천변협 출신 변호사가 둘이나 대한변협회장 선거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선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이번 선거는 변협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투표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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