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서 향후 총장 재선거 일정 확정할 듯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의 3대 총장 재선거를 위한 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오는 19일 첫 회의를 연다.

인천대는 지난 16일 3대 총장 재선거를 위한 총장추천위 위원 1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추천 3명(내부 1명, 외부 2명), 대학 평의원회 추천 12명(내부 9명, 외부 3명)으로 구성됐다.

내부 위원에는 교수 7명과 조교수 1명, 직원 1명, 학생 1명이 참여했다. 외부 위원에는 법무 법인과 타 학교 법인 관계자 등 5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 인천대학교.
사진제공 인천대학교.

추천위는 오는 19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재선거 일정을 확정한다. 이르면 이달 안에 총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후보 대상자가 확정되면 검증 절차를 거쳐 총장 예비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인천대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인천대 총장추천위 규정 전부개정 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규정안에는 학내 구성원들로 이뤄진 정책평가단의 투표 점수를 100% 반영해 총장 후보자 3명을 선출하는 것과 총장추천위원회가 이들을 이사회에 추천할 때 순위를 정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후보자 등록 시 2000만 원의 기탁금도 내야한다. 최초 지원 이후 후보자가 예비후보자로 선정되지 않는 경우나 중도 사퇴할 경우 기탁금은 후보자 명의로 인천대 발전기금으로 귀속된다.

예비후보자는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총투표수의 20% 이상을 득표하면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으며, 15% 이상 20% 미만으로 득표하면 50% 만 돌려받을 수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19일 첫 회의를 진행하고 나서야 일정이 확정되겠지만, 빠르게 재선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며 “민주적인 선거를 위해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는 지난 6월까지 3대 총장 선거 절차를 마치고 최종 이찬근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임명 제청을 거부당해 재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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