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까지 모집···내년 2월 초 전 이사회 3인 추천
정청래 의원 등 추진 직선제 개정법안은 적용 불가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의 3대 총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6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4일 인천대 등에 따르면, 3대 총장 재선거를 위한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1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지원자격과 선출 절차 등을 확정했다.

1차 회의에선 후보자 모집 마감일을 12월 10일 오후 6시까지로 확정했으며, 추가 일정은 오는 26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총장추천위는 내년 2월 초까지는 최종 3인의 후보를 선정해 인천대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인천대학교.
사진제공 인천대학교.

후보자로는 6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먼저 지난 선거에서 3순위 안에 들어 이사회에 추천됐다가 고배를 마신 최계운 명예교수와 박인호 명예교수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 출마했지만 최종 3명에 오르지 못했던 이호철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지난 선거 출마 예상자였던 박종태 인천대 전자공학과 교수 출마가 예상된다. 또한, 임경환 생물학과 교수와 김준우 경영학과 교수도 물망에 오른다.

앞서 지난달 26일 인천대 이사회는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 규정 전부개정 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로 이뤄진 정책평가단의 투표 점수를 100% 반영해 총장 후보자 3명을 선출하게 했고, 총장추천위가 이들을 이사회에 추천할 때 순위를 정하지 못하게 했다.

다만, 정책평가단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반영 비율은 지난 선거와 같은 비율로 하기로 했다. 지난 선거에선 교수 70%와 나머지 구성원 30%(직원 14%, 학생 9%, 조교 6%, 동문 1%)였는데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등 11명이 총장 직선제를 강화하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는데, 이 법안이 이번 인천대 총장 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이 법안에는 국립대학법인 대학 총장 선출 시 총장추천위와 이사회를 거쳐 3명의 후보가 결정되면 교수·학생·직원 등 구성원이 투표를 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출하고 교육부에 제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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