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2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공정률 12%...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코로나19 위기로 답보상태에 놓였던 인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외국인 투자신고로 순풍을 맞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3구역(IBC-III)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인 인스파이어가 12일 자로 2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 코네티컷의 모히건썬 카지노를 소유·운영하는 모히건게이밍 엔터테인먼트(MGE)의 투자로 진행한는 사업이다.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미단시티, 파라다이스시티 등) 집적화 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IBC-III 지역 436만7000㎡(약 132만 평)에 호텔 3개 동(1256실)과 1만5000석 규모의 대형 극장,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건설한다.

인스파이어는 복합리조트 사업에 1조7000만 원, 테마파크 조성사업에는 약 1조3000만 원으로 총 약 3조 원을 투자한다. 향후 2~4단계 사업에는 추가로 2조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5월 30일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율은 12%이다. 2022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에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도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인스파이어는 2억 달러를 조기투자해 어려움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2억 달러 조기투자 신고금이 도착하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추가자금 유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문체부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 공모 시 문체부·산업부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최종 선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7년 11월 인스파이어와 지역주민 우선고용 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12월 인스파이어를 조세감면 기업으로 선정했다.

또한 각종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의 인허가를 도왔다. 특히 이번 조기투자 성사를 위해 인천경제청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은 미국 MGE임원 한국 방문 시 외교부와 협의로 수차례 자가격리를 면제받도록 지원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건축과정에서 8000명 이상, 개장 후 1만5000명가량 일자리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공항·파라다이스시티·시저스코리아복합리조트 등과 더불어 영종도를 글로벌 관광지로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인스파이어의 과감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에 커다란 선물”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앞으로도 각종 관련 인허가 등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영종지역을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즐기고, 쉬어가는 관광레저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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