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추진위, 오는 11월 17일 오후 2시 제막식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 서구청 앞 마실거리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인천 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1월 17일 오후 2시 서구청 앞 마실거리에서 ‘인천 서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일 추진위는 서구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진행하고 서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당시 창립총회에는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갑)과 송춘규 서구의회 의장, 서구보훈단체협의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서구 단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고 시민 모금을 통한 평화의소녀상 건립으로 청소년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추진위 구성을 준비했다.

추진위는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운동으로 6000만 원을 모아 8월 15일 광복절에 검암역·서구청·청라호수공원 중 한 곳에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금이 더뎌지면서 일정이 조금 늦어지게 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청라호수공원을 결정했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어려움 등을 토로해 서구청 앞 마실거리로 장소를 정했다”며 “아직 모금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에는 일제강점기 군수품을 만들던 미쓰비시 공장 부지인 부평공원에 소녀상 1개가 건립돼있다. 서구 청라호수공원에 소녀상이 건립되면 2곳으로 늘어난다.

인천 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제막식 안내물.(제공 추진위)
인천 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제막식 안내물.(제공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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