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12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인천e음버스’를 도입한다.

시는 시청에서 ‘인천 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개편과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 하는 최종 보고회를 16일 열었다.

이번 노선개편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했으며, 지역간 대중교통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 개편된 노선은 올해 12월 31일부터 시행된다. 시는 이 개편안을 토대로 10월 열리는 버스정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다.

특히, 시는 이번 개편과 함께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원도심 뒷골목, 신규개발지역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다니는 ‘인천e음버스’도 함께 도입한다.

이 버스는 어르신, 학생 등을 배려하고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해 새로 신설되는 생활밀착형 순환버스다. 각 군·구별 노선 2~3개씩 총 노선 18개를 최종 확정해 12월 31일부터 중 42대가 운행된다.

시는 현재 노선 197개 중 89개 노선은 유지, 노선 83개는 변경, 노선 25개는 폐지된다고 밝혔다. 대신 간·지선 13개와 인천e음버스 노선 18개가 새로 생겨 현재보다 노선 6개가 늘어난 203개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노선 개편과 함께 ▲원도심·신규택지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신설과 증설 ▲신규수요 예상지역과 민원지역 노선실설과 차량배치 ▲I-MOD(스마트모빌리티)와 연계 등을 실시한다.

시는 버스노선 개편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군·구별로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온라인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노선을 직접 운영하는 운수업체는 물론 운수종사자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노선안이 마련될 수 있게 노력했다. 또, 과학적 노선설계를 위해 이동통신과 군·구 행정동 별 교통카드 등 빅데이터 수요 분석도 진행했다.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안을 마련한 만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노선 개편이 이뤄지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