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25일 재개하려다 직원 추가 확진에 하루 연기
25일엔 태풍대비 본관 이외 음성판정 직원 출근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구청 건물을 폐쇄했다가 25일 업무를 재개하려던 인천 서구가 직원들의 추가 확진으로 폐쇄를 하루 더 연기했다. 업무는 오는 26일 재개한다.

서구는 본청 민원 업무를 오는 26일에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른 재난에 대비하고자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제2청사와 별관, 임시청사에 25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다만 본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폐쇄 후 안내물을 붙인 인천 서구청 정문.
지난 23일 폐쇄 후 안내물을 붙인 인천 서구청 정문.

구는 지난 23일 본청 자원순환과장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와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동행정복지센터와 출장소를 제외한 본청(본관, 제2청사, 별관과 임시청사)를 폐쇄한 바 있다.

애초 24일 하루만 청사를 폐쇄하고, 25일에 민원업무를 재개하려 했으나, A 과장과 같은 부서의 직원 1명과 다른 부서 직원 1명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조사반이 25일 하루 더 폐쇄를 권고했다.

본청 민원 업무는 26일에 재개하지만, 폐쇄하지 않은 동행정복지센터와 출장소에서의 민원업무는 가능하다. 또한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의 2주간 재택근무 실시로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서구에선 22일 서구의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이 확산됐다. A씨와 같은 부서 1명을 포함한 직원 4명이 확진됐고, A씨 가족과 A씨와 회의를 한 업체 관계자 3명 등 서구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특히 A씨가 확진 전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이재현 서구청장 등과 서구지역 주민단체와 간담회를 해 참가자들 모두가 검체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조치되기도 했다. 김 의원과 이 구청장, 주민단체 관계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23일부터 서구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 검사 대상자는 1173명이며 이중 휴가자 13명을 제외한 1160명의 검사를 완료했다. 확진 2명을 제외한 103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12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애초 발표된 전수 검사 대상자는 1337명이었으나 접촉이 우려되지 않는 환경미화원 139명, 외부인력 25명 등 164명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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