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착공 계획했지만 일년 가까이 표류 중
시 관계자 “인근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
인천투데이=이보렴 기자│인천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이 2020년 착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 공약 사업 중 하나로 미추홀구 용현동에 추진 중인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의 올해 안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창업마을 드림촌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자가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연구를 할 수 있는 사무실과 거주공간을 한 건물에 입주시키는 복합시설이다. 용현동 664-3번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에는 착공해야 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8월이 다 지나가는 상황에도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드림촌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대주택이다. 지난해 11월 7일 열린 인천시의회의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모(민주, 남동4) 의원은 ‘드림촌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드림촌이 들어서는 곳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임대사업을 위한 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시 일자리경제본부 관계자도 지난 18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창업마을 드림촌 토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은 박남춘 시장의 5개 핵심 공약 중 2번 공약과 3번 공약 이행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2번 공약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중 원도심 경쟁력 강화 부분의 이행방법으로 신혼부부·청년·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임기 내 2만호 공급이 담겨있다.
또한, 3번 공약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중 지속가능한 청년·창업 사업에 드림촌 착공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시 일자리경제본부 관계자는 “9월에는 공식적으로 주민대화를 하기 위해 유도 중”이라며 “올해 착공이 목표지만 힘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