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수들 성명서 내고 반발, 총장 후보 결정 취소 요구
총학생회 등 이사회에 3순위 선정 이유 공개 요청 예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3대 총장 최종 후보에 이찬근 교수가 선정된 가운데, 일부 교수들은 반발하고 있고, 다른 구성원들은 3순위 후보 선정 이유를 밝혀달라고 이사회에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대학교.

인천대 교수 50여명으로 구성된 ‘인천대학교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수모임’은 지난 2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대학교 구성원의 총의를 무시한 반민주적 이사회는 총장 후보 선임 결정을 취소하고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모임은 “인천대 이사회가 어떤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학내 구성원 투표 등에서 3순위였던 이찬근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며 “다수의 의사를 외면한 반민주적 행태로 이사회 재구성과 총장 최종 후보 재선출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교직원들에게 지난 2일 ‘이사회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전체 메일을 보냈다. 이 교수는 “이사회가 전체 구성원의 의견과 상이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구성원들은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도 대학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이사회가 3순위 후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대는 학내 구성원 투표와 총장추천위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1순위, 박인호 인천대 명예교수 2순위, 이찬근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를 3순위로 하고 이사회에 최종 후보를 결정해달라고 추천했다. 이달 1일 이사회는 회의를 열어 이찬근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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