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콜라텍 외 유흥시설 집합금지는 추이 봐가며 검토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노래클럽과 주점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 등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주 더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은 업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업중지에 해당한다.

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연장한 배경은 거짓말 학원강사 발 코로나19 N차 지역감염 확진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중에는 미추홀구 비젼프라자 발 지역감염이 확산했고, 주말에는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돌잔치 업소 ‘라온파티하우스’ 발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동선을 숨긴 학원 강사(102번 확진자)와 관련있다.

인천 학원강사가 가르친 수강생(119번 확진)과 수강생 친구(122번 확진)가 비젼프라자 내 코인노래방을 피시방을 방문한 뒤 이곳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고, 이 코인노래방을 다녀간 미추홀구 택시기사(132번 확진)가 부천 돌잔치 업소를 다녀간 뒤 돌잔치 업소도 N차 감염 확산지로 부각했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13일 콜라텍의 불법 영업 실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인천시는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10일 오후 8시를 기해 관내 유흥시설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지난 21일에는 코인노래방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시는 또한 지역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논의를 거쳐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 이외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연장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신의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한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51명이 발생했고, 인천시 관리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1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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