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3일, 5일 등 세 차례 이태원 킹클럽 방문
박남춘 시장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21, 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과 3일, 5일 세 차례에 걸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B씨(29, 남)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같은 날 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진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점과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명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가명을 쓴 이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폐쇄회로(CC)티브이 역시 내부 조명이 어두워 접촉자 확인이 쉽지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출처 아이클릭아트)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을 하며 가장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등) 접촉자 중 추가 확진환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선제적으로 접촉자와 해당 클럽 방문자 등을 파악해 8명에 대한 1차 긴급 검체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아침 회의 중 부평구에서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긴급 보고를 받았다”고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렸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방역이 중심이다”라며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가 아이들의 등교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A씨는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확진자로, 앞서 인천시가 발표한 음성 판정을 받은 8명과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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