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곤란 우선지급 대상 14만3937가구 중 99% 지급
취약계층도 4일부터 시작한 재난지원금 중복 수령 가능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가 14만 세대에 긴급 재난지원금 665억 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국비 사업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 생계급여·장애인연금·기초연금 수급가구 등 생계가 곤란한 취약계층 14만3937가구 중 99.1%인 14만2593가구에 665억8200만원을 지급했다.

시는 계좌정보 오류 등으로 지급이 안 된 나머지 1344가구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긴급추경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용을 설명했다. (사진제공 인천시)

시는 이와 별도로 지난 4일부터 차상위계층(약 20만9000세대) 부터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재난지원금은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1인 40만, 2인 60만, 3인 80만 원)으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취약계층(약 14만4000세대)도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시는 4일부터 차상위 계층 접수를 시작했다. 인천 124만 가구 중 차상위계층 20만9000여 세대는 현금이 지급되고, 나머지 103만1000여 세대는 신용·체크카드 충전이나 인천e음카드, 소비쿠폰(바우처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된다.

우선지급 대상자 외 가구(103만1000여 세대)의 경우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은 11일 오전 7시부터 해당 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접수가 시작되고, 인천e음카드는 18일 오전 9시부터 인천시와 군구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둘 다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며, 신청 완료 후 2일 내 지급된다.

18일 오전 9시부턴 세대주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연결 돼 있는 시중 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인천e카드가 없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바우처카드나 지역상품권을 신청할 수 있다.

박남춘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시급한 생활안정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 했다”며 “그 외 모든 시민들께도 재난지원금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지급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 방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 또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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