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음 기부서비스, 개발 마쳤으나 몇 달째 ‘감감 무소식’
인천시, "보완 개발 후 순차적으로 연내 출시할 것 "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코로나 19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와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기부가 인천에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인천e음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e음'카드.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크라우드 펀딩, 기부 기능 등을 탑재한 인천e음 시즌2 모델을 발표하고, 2020년부터 인천e음이 캐시백 할인 혜택 외에도 공유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시즌2 모델을 발표하며 인천e음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남은 캐시백과 충전액을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이미 끝마쳤다고 했다. 하지만 시는 3월이 된 지금까지도 시즌2 정식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천e음이 작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기부서비스 프로그램마저 일시 중단했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재난취약계층을 향한 각종 기부 열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부서비스가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인천 부평에 거주하는 김 아무개(여, 23)씨는 “요즘같이 기부와 성금 모금이 많은 시기에 인천e음 기부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 오히려 인천e음을 통해서 기부 문화를 활성화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기부서비스 중단은 프로그램 개편을 위해 잠시 내려간 것이다”라며 “지금 인천e음은 혜택플러스 가맹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기부서비스,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등은 개발 보완을 마치고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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