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만 명에 이어 올해 목표 10만 명
쿨존 운영 등 방문객 배려한 운영 돋보여

 [인천투데이 류병희·김현철 기자] 201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띤 참여 열기로 인천시가 행사 전 밝힌 방문객 목표 1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 2일 차인 지난 10일까지 총 방문객 수는 약 7만 명을 넘어섰다.  시는 지난해 방문객 8만 명을 넘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역사 상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체감온도 섭씨 40도를 웃도는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의료 쿨존 운영 등 방문객 안전을 고려한 운영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의료 쿨존에 에어컨을 가동해 무더위로 지친 관객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01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운영 중인 의료 쿨존

행사 중 의료 쿨존을 찾은 인천시민 A씨는 “쿨존이 없었으면 이번 락 페스티벌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무더위에 방문객을 위한 돋보이는 운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중앙무대의 좌우측에 각 2개씩 의료 쿨존 총4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트천막 2개 동을 설치해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 쿨존을 이용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전반적인 편의시설 대거 확충 또한 방문객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주최 측은 지난해 3500면이었던 주차장을 올해 8000면으로 늘리고, 화장실 역시 2배로 증설하는 등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은 중앙무대를 바라보고 세운 관제탑의 변화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중앙무대를 바라보고 세워진 관제탑 뒷 면에 모니터를 설치해 관람 사각지대를 최소화 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사는 B씨는 “지난해 행사엔 관제탑이 디자인 없는 단순 철골구조여서 흉물스럽고 불안해 보이는 것은 물론 사각지대가 생겨 불편했다”며 “올해는 관제탑 뒷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관객을 위한 추최 측의 배려가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평가가 좋아지면서 방문객도 늘었다. 편의시설과 관람시설 확충이 한 몫을 한 것 같다”며 “무더위에 치르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한 성과로 보인다. 만족하지 않고 평가를 잘해서 매년 발전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크라잉넛 ▲THE VAMPS ▲PIA 등이 공연을 하며 행사 마지막 무대는 ‘Take on me’로 유명한 밴드 Weezer(위저)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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