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인천밴드도 주목해줬으면”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인천밴드도 주목해줬으면”
  • 김현철‧류병희 기자
  • 승인 2019.08.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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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해머링, 정유천블루스밴드 등
인천밴드연합 부스열고 인천 밴드활동 알려
행사 첫 날인 9일 방문객 3만 명 넘어서

[인천투데이 류병희·김현철 기자] ‘201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인천밴드연합이 인천 지역 밴드를 알리고 있다.

인천밴드연합이 201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인천 지역 밴드 홍보를 위해 운영 중인 부스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가 주최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2007년부터 인천 송도에서 개최해 13회를 맞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인천에서 활동하는 밴드가 매일 무대에 서는 것은 사실 상 올해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하다.

락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천은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우리나라 락 페스티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해방 후 부평에 들어선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많은 락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가장 먼저 보급됐던 곳이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신포동‧동인천‧부평‧관교동 일대에 들어선 락 클럽의 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인천 지역 밴드는 지난 9일 공연한 ▲경인고속도로 ▲꼬리물기 ▲BADLAMB 10일 공연하는 ▲어비스 ▲해머링 오는 11일 공연이 예정 된 ▲아치스밴드 ▲정유천블루스 밴드 등이다.

인천 지역 락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201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 에어포트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관광공사)

인천 지역 밴드들은 인천밴드연합을 결성해 ‘락의 성지, 인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합은 올해 락 페스티벌 ‘인천 에어포트 스테이지’ 근처에 부스를 열고, 인천 지역 락 클럽과 밴드를 홍보하고 있다.

인천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정예지 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락 페스티벌이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인천에서 활동하는 밴드들도 주목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인천 밴드 7개가 매일 공연을 하는 등 그 의미가 더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락 클럽이 개장 후 2~3년을 넘기기 힘든데, 오랜 기간 영업을 하며 ‘인천 락’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 클럽도 많다”라며 “락 페스티벌 관객들에게 이 같은 점을 알리고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씨가 소개한 인천 지역 락 클럽은 ▲부평구 ROCKCAMP(락캠프) ▲연수구 MUSE(뮤즈) ▲중구 흐르는 물, 바텀라인 ▲미추홀구 쥐똥나무 ▲남동구 공감 등이다.

인천밴드연합은 지난 2003년 결성해 매년 사랑의 락 콘서트를 열어 벌어들인 수익금을 결식아동돕기에 쓰고 있다. 사랑의 락 콘서트는 올해까지 15회 진행했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국장은 “올해는 인천 락 밴드가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돼 행사의 의미가 더 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방문객 목표가 10만 명인데, 가족단위 참가자가 대폭 느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락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감온도 섭씨 4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첫 날인 지난 9일 방문객은 약 3만720명을 넘어서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