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한 곳 ‘국제관광거점도시’ 육성
전국 일주 바닷길 'K-오션루트' 개발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정부는 2일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경원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국가관광전략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을 보고했다.

2일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 첫번째) (자료제공 인천시)

 

이 자리에서 오는 2022년까지 지역관광을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을 23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관광산업 일자리를 올해 58만 명에서 96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관광도시'와 '지역관광거점도시'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역관광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문체부는 서울·제주를 제외한 광역시 한 곳을 '국제(Global) 관광도시'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일정 수준의 기반시설을 갖춘 기초지자체 4곳도 '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한다.

민통선 이북지역 일부와 철거 감시초소(GP)를 잇는 '평화의 길 10길'을 조성해 올해 상반기에 3개 구간을 시범 운영하고, 평화관광 테마열차도 추진키로 했다. 또 감시초소 철거 잔해물 활용 예술 프로젝트, DMZ 평화음악제, DMZ 국제다큐영화제 등으로 DMZ를 '평화관광'의 상징으로 육성한다.

해양레저 관광 부문은 'K-오션(Ocean) 루트'를 개발해 크루즈·섬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K-오션루트는 해역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을 설정해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전국 일주 바닷길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가관광전략회의 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13개 중앙부처 장·차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관광 유관기관과 학계 대표,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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