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환송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남북정상회담에 나서는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사진제공ㆍ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도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기대가 크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5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청와대를 나서 환송 인파와 인사를 나눴고,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개성공단 입주자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북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폐쇄조치한 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상 가동이 안 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혼란 속에서 철수하느라, 공장 설비나 자재도 챙기지 못하고 쫓겨나듯 내려 올 수밖에 없었고 상당한 피해액이 발생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시작된 남북관계 훈풍이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며 입주기업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한용(신한물산 대표, 58) 개성공단입주자기업협회 회장은 “올림픽 당시에는 기대와 함께 ‘잠깐 분위기 좋다가 끝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도 함께 들었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기대가 크다”며 고조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 개성공단에 대한 내용이 의제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회담이 잘 끝나고 이후에 방향이 잡혀서 개성공단이 재가동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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