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경 교육위원이 의혹 제기한 10곳 대상

교실 바닥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는 후정초등학교(관련기사 2008.6.23.)를 포함한 인천지역 10개 초ㆍ중ㆍ고교의 신축공사에 대해 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후정초교 교실 바닥 부실공사와 관련한 <부평신문>의 최초 보도 이후 노현경 인천시 교육위원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던 중 신축공사 당시 북부교육청 담당 팀장이 지난 2006년 시공업체로부터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공무원임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 공무원이 공사 업무를 담당했던 10개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해 추진된 것이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구속된 공무원을 수사할 때 수사선상에 올랐거나 물가변동률을 적용해 공사비를 추가 지급한 후정ㆍ굴포ㆍ진산ㆍ은지ㆍ간재울초교 등 5개 초교와 진산ㆍ작전ㆍ부원여중 등 3개 중학교, 진산ㆍ산곡고 등 2개 고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특감을 통해 이들 학교의 공사 발주와 계약 업무, 설계 도면과 실제 시공된 자재의 일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후정초교를 시공한 ㅈ회사는 ‘설계도면과 같은 마루 재질인 원목삼겹적층후로링을 사용했다’는 2003년 6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인천지원장의 시험성적서를 북부교육청에 제출하고, ‘북부교육청이 사실이 아님에도 값이 싼 다른 재료를 사용했다고 언론에 알려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