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화 중단·해고자 복직·비정규직노조 인정’ 요구


▲ GM대우 비정규직노조가 지난 10일자로 GM대우 부평공장 서문 건너편에 천막을 친 지 11일째에 접어들고 있다.

노조 결성 이후 잇단 해고와 외주화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던 GM대우 비정규직노조가(관련기사 2007.10.9. / 16. / 23.) GM대우 부평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대우)는 지난달 30일 GM대우 부평공장 서문 앞 횡단보도 건너편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외주화 중단·해고자 복직·비정규직노조 인정’ 등 3가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진행하겠다는 각오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결성 이후 가장 많은 24명이 해고를 당했던 ㅅ업체 대신 다른 업체가 들어오면서 새 업체는 조합원을 제외한 10명에 대해 단계적으로 고용하는 선별 복직안을 내놨다. 하지만 새 업체가 근속수당과 연말 상여금 등을 지급하지 않고 신입사원으로 적용해 6명은 다시 회사를 그만 둔 상태다. 겉으로는 고용승계가 보장된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또한 노조는 GM대우 원청과 하청업체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계속 발송하고 있지만 원청은 ‘사용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하청업체는 ‘단체교섭은 안 되고 개별교섭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추후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매주 화요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집중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부평공장 주변의 주민들에게도 유인물을 배포하며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대우 지회장은 “날씨도 추워지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천막농성장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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