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3월 12일 단일후보 공식 발표 예정 … 보수, 3월 10일 단일후보 발표 위해 노력 중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진보쪽은 단일화 방식을 확정했다. 반면 보수쪽은 단일화 방식을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 성향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이하 촛불 추진위)’는 최근 후보 단일화 방식을 확정하고 경선을 치른 뒤 다음달 12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촛불 추진위는 현재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투표에 참여할 시민추진위원을 3만명 모집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 자정까지 추진위원 모집을 마감하고, 우선 28일과 다음달 1일 추진위원에 참가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에이알에스(ARS)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3월 9일과 10일에는 청소년을 제외한 추진위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 11일 인천 5개 권역으로 나눈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여기에 촛불 추진위에 단체로 참가한 시민단체 88곳의 회원 각 10명 등 총880명으로 구성된 정책배심원단이 11일 경선 참여 후보자에 대한 투표와 정책 과제 투표도 진행한다. 향후 우선 순위로 뽑힌 정책을 바탕으로 최종 선정된 단일후보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단일화를 위한 점수 비율은 시민추진위원 투표(60%), 3월 9~10일 이틀 간 여론조사(30%), 정책배심원단(10%)로 확정됐다. 촛불 추진위는 3월 11일 안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지만, 다음날인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단일후보를 발표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촛불 추진위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참가할 도성훈 동암중 교장과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 등 2명의 후보자를 소개하고 단일화 방식과 일정, 각 후보자의 포부와 정책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위해 갈라졌던 ‘인천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과 ‘인천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가 통합한 뒤 지난 5일 출범한 ‘인천교육감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는 다음달 10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아직 단일화 방안은 논의 중이다.

통합위는 현재 후보군으로 꼽고 있는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윤석진 (사)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이재희 전 경인교대 총장,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등 5명을 단일화 참여와 단일화 방식 논의를 위해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 후보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혔던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본인이 참여 의사를 밝혀야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1일에는 고승의 전 국장과 이재희 전 총장과 만남을 진행했다. 통합위는 단일화 방식으로 ▲100% 여론조사 ▲회원을 모집해 회원 투표 ▲여론조사 80%와 회원 투표 20% 등 세가지 방안으로 후보군들에게 제안하고 있으며, 이달 25일 전에 세가지 방식 중 한 가지로 결정할 계획이다.

통합위 관계자는 “3월 10일 안에는 단일 후보를 결정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단일화 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따라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는 있다”며 “단일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 중에는 고승의 전 국장이 유일하게 지난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으며,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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