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난이도 지난해보다 높아…성적 12월 7일 통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진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부정행위자가 1명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4교시 선택과목의 순서를 바꿔 풀어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 1명을 무효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과목 2개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것은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해당 수험생은 선택과목 1과 선택과목 2의 순서를 바꿔 풀다가 적발됐다.

이날 인천에선 시험장 51곳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5교시)까지 시험이 치러졌다. 인천지역 당초 수능 응시자 수는 3만 1135명으로, 재학생 2만 4147명, 졸업생 6416명, 검정고시생 572명이었다.

시험 과목마다 응시자 수가 다른데, 1교시 국어과목에 3만 983명이 응시했지만 2823명(9.11%)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 2교시 수학과목에는 응시자 2만 9333명 중 2609명(8.89%), 3교시 영어과목에는 응시자 3만 718명 중 2957명(9.63%), 4교시 한국사에는 응시자 3만 1135명 중 3133명(10.06%), 4교시 탐구에는 응시자 3만 364명 중 2909명(9.58%),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에는 응시자 3323명 중 448명(13.48%)이 각각 시험을 보지 않았다.

과목별 결시율은 5교시를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0.27~1.03%포인트 상승했다. 5교시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2.05%포인트 줄었다.

2017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치른 2016학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와 수학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고,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이달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정답을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는데,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되고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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