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인천 지역구 14개중 부평을 김응호 후보가 유일

인천투데이=김갑봉·인투아이(INTO-AI) 기자 | 녹색정의당 인천시당(문명미 위원장)이 제22대 총선을 15일 앞두고 인천 지역에 적용할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번에 발표한 5대 분야 공약 20개를 두고 ‘인천을 기후 비전과 평화의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의 5대 공약은 기후 위기 대응, 교통 공공성 강화, 평화 도시 구축, 보건 의료 시스템 강화,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5대 공약을 구체적으로 보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생태·환경 인천을 위한 영흥석탄화력 폐쇄 ▲기후 위기 극복과 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무상교통 실현 ▲하늘길·바닷길·땅길로 여는 평화 수도 인천 ▲보건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로 건강하고 평등한 도시 인천 ▲인천 경제의 중심 한국지엠 친환경·미래차 생산 기지화 정책을 제안했다.

이 5대 분야별 세부 공약을 살펴보면 첫째, 영흥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위해 ▲2030년까지 인천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50%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영흥화력발전소 전면 폐쇄 ▲정부·인천·서울·경기·노동자·주민·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하는 (가칭)수도권탄소중립협의회 구성 ▲인천형 정의로운 전환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기후위기 극복과 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무상교통 실현을 위해 ▲아동·청소년·노인부터 무상교통 시행 ▲대중교통 종류와 상관없이 무제한 이용 수도권 통합정기권 도입(월 3만원, 성인) ▲수도권 대중교통 시스템 총괄·운영할 컨트롤타워 가칭 수도권통합교통공사 설립을 위한 수도권통합교통공사법 제정을 제안했다.

셋째는 하늘길·바닷길·땅길을 여는 평화 수도 인천을 만들로 ▲서해 접경수역 평화수역 조성과 정착을 위한 법률 제정과 조직 신설 ▲서해 남북 해양수산 협력을 위한 기반 조성(접경 수역 내 남북 공동해양 자원·생태계 실태조사 국가지원, 남북 해조류 양식 공동학술 조사 지원) ▲서해 접경지역의 안보 규제 완화(선박 항해 제한 조치 완화, 서해 접경 수역 조업 구역의 확장 및 조업 제한 완화)를 제안했다.

넷째는 보건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로 ‘건강 평등 도시 인천 만들기’다. 세부과제는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인천의료원 등 공공병원 위탁금지 방안 제도화 ▲인천보훈병원 진료 기능 정상화를 위한 병상 확충 ▲국립대법인 인천대학교에 공공의대 설립 ▲공공병원 간호인력의 임금과 처우개선 정책 마련 ▲관문 도시 인천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등이다.

끝으로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한국지엠을 친환경·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세부과제로 ▲2030년까지 모든 세그먼트 친환경차 라인업 구축 ▲부품기업 납품을 위한 R&D 지원 ▲GM 등 외국투자기업의 ‘먹튀 방지법’(미이행시 처벌 및 의결권 정지, 일방적 사업장 폐쇄 시 노동자 1인당 최저임금 20배 이상 벌금, 노동자 사외이사 도입) 추진 ▲완성차·협력업체·정부·노동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 등을 제안했다.

지난 25일 열린 녹색정의당 부평을 김응호 후보 선거 출정식에 참가한 지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김응호 선거대책본부)
지난 25일 열린 녹색정의당 부평을 김응호 후보 선거 출정식에 참가한 지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김응호 선거대책본부)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번 공약을 발표하며 인천 시민게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나아가 공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녹색정의당의 22대 총선 인천공약은 인천이 당면한 기후 위기, 경제 위기,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번 22대 총선 인천 지역구 선거구 14개 중 부평을선거구에만 후보를 등록했다. 우리땅부평미군기지되찾기인천시민회의 대표와 정의당 부대표, 정의당 노동본부장을 지낸 김응호 부평구지역위원장이 부평을에 출마했다.

22대 총선 대표 구호는 “지구를 지킵시다. 진보를 지킵시다”이고, 부평을 김응호 후보는 “뜨거운 지구, 낯 뜨거운 정치 이제 그만”을 대표 구호로 내걸고 출마했다. 부평을은 국정원 차장 차장 출신 민주당 박선원 후보, 국민의당 인천시당위원장 출신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녹색정의당 김응호 후보, 민주당 출신 현역 국회의원 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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