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제외 후보 11명... 지난 총선보다 15명 줄어
“다당제 민주주의 발전 앞당겨, 양당제로 국민 희생”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2대 인천 지역구 후보 등록이 22일 마무리된 가운데 절반이 거대양당에서 나온 후보만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 이어 제3지대 정당이나 무소속은 더 설 곳을 잃었다.

22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22대 총선 인천 지역구 후보는 39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14명 ▲개혁신당 3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자유민주당 1명 ▲내일로미래로 1명 ▲무소속 4명이다.

국회의사당 전경. (국회 사무처)
국회의사당 전경. (국회 사무처)

제3지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자가 출마한 곳은 ▲중구·강화군·옹진군 ▲연수갑 ▲남동갑 ▲부평을 ▲계양을 ▲서구갑 ▲서구병 7곳으로 총 11명이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를 제외한 제3정당이 출마한 곳은 4곳이다.

전체 지역구 14곳 중 7곳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만 등록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한 후보 10명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출마한 제3지대 후보 26명보다 15명 감소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양당만 출마했던 지역은 없었다.

이에 민주주의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다당제부터 시작이라며 여러 정당이 필요하고, 양당제를 완화하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규철 전환사회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은 “다당제는 민주주의 발전을 앞당기는 제도”라며 “이미 여러 나라의 사례에서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악마화하는 양당정치 체제 때문에 국민들만 희생 당하고 있다”며 “정치의 다양성이 없다는 것이 매우 유감이고, 비례대표 투표에선 소수정당의 정책에 관심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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